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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renewal +_+

julebi 2011. 5. 6. 01:57

블로그를 새롭게 고쳐보았습니다.
제목도 수정해보았구요.

다양한 이야기들이 기억납니다.
인터넷 상에서 아이덴티티가 너무 강한 것도 좋지만은 않다는 이야기가 기억이 나서,
제목을 수정하였습니다.

하얀 글씨가 잘 보이는 스킨이 좋아 스킨도 바꾸었구요.
묘한 파란색에, 메뉴의 글씨체가 마음에 드는군요.

블로그라는게, 처음에 열었을때는 그냥저냥 미니홈피의 대체로 여겨졌지만,
하다보니 좀 더 색다른 맛이 납니다.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아도 좋고,
알지 못할 법한 이야기를 털어놓아도 좋아요.
미니홈피에서 그러다가는 hit 수가 떨어져 금방 흥미가 떨어지겠지요.
그러나 블로그에서는 왠일인지 몇명이나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누가 이 글에 관심을 가질까. 혹은 읽어줄까 하는 것만이 관심사이지요.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트위터는 '똥'쌌다고 소문내는 곳이고,
블로근  '똥'쌌다고 자랑?하는 곳이고,
싸이월드는 남이 '똥' 싼 것을 퍼가는 곳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더군요.

어찌보면 뭐하러 하는 짓이냐 싶기도 하지만,
소설 '빛'에서 김곰치 작가가 썼듯이,
생명체가 내놓는 똥만큼이나 본질적이고 직관적인 것도 없겠지요.
그래서 제가 내놓는 이 생각의 똥들을 쌓아놓는 것이
그리 부질없다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김연수 작가가 썼듯이,
우리 모두는 반딧불이처럼 우리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 블로그가 어쩌면 제 불빛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먼 거리에 빛나는 별을 보면서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끼고,
왜 저럴까 궁금한 것처럼,
이 블로그를 통해 나온 빛이, 누군가에게 궁금증을 일으키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이런 생각들이 마구 떠오릅니다.

결국 사람은 혼자사는 것이라고들 이야기하지만,
그렇게 외롭게 혼자 삭히고 싶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도 멋지게 만들어야하고,
내실도 채워야합니다.

이 글이 무색하지 않게, 앞으로 열심히 해야할텐데 걱정입니다.
작심삼일이 뭔지 보여주는데는 일가견이 있으니까요...


FATA REGUNT ORBEM ! CERTA STANT OMNIA LEGE !
( 불확실한 것은 신의 영역! 확실한 것은 무릇 인간의 능력이 지배하는 영역! )

블로그의 설명에 쓰여있는 글귀입니다.
언젠가 한번은 꼭 이 글귀에 대해 쓰고 싶었는데,
이 기회를 슬며시 빌어야겠습니다.

로마인 이야기에서 알게된, 로마시대의 격언인데,
사실 당연한 말입니다.

누구말만따라, 확실한 것이 인간의 능력이 지배하는게 아니라
인간의 능력이 지배하니까 확실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왠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 마음먹어 되지 못할 일은 무엇인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도,
무엇인가를 해내는 것도,
결국은 인간의 마음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완벽히 이뤄내지는 못할지도 모르지요.
그렇지만 모든 것이 불확실한 것도 아닙니다.
작은 불씨, 그것을 살리는 것은 인간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글귀가 마음에 듭니다.

그렇게, 좌절하지 않고 살아보려합니다.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겠지요.
무엇인가도 해낼 수 있겠지요.

결국, 그렇게 마음 먹기 따름일테니까요.
이 블로그가 그렇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